[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게임용 고가 제품으로 여겨졌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를 앞세워 게이밍 시장에서 성장한 데 이어 문서 작업과 코딩, 사진·영상 편집 등 업무·전문가용 시장으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출하량 1000만대 돌파 시점도 기존 예상보다 1년 앞당겨졌다.
LG디스플레이도 기존 대형 OLED 생산시설을 활용해 모니터용 패널 공급을 늘리고, 글자 가독성을 높인 RGB 스트라이프 제품으로 비게이밍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옴디아가 발표한 향후 5년 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 전망.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12d6e6fbb6f3cb.jpg)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오는 2031년 1025만8000대로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1000만대 돌파 시점은 2032년으로 예상됐지만, 2분기 조사에서는 2031년으로 1년 앞당겨진 것이다.
시장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옴디아가 예상한 2031년 출하량은 약 650만대였다. 1년 만에 같은 해 전망치가 1000만대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연평균 성장률 전망도 지난해 2분기 15%에서 올해 2분기 21%까지 올라갔다.
실제 출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도 273만5000대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27인치 QHD 제품 확산과 패널 공급 확대,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OLED 모니터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 등을 앞세워 고사양 게이밍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문서 작업과 코딩, 영상·사진 편집 등 사무·전문가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비게이밍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를 전망이다. 옴디아는 비게이밍 OLED 모니터 출하량이 올해 20만대에서 2031년 351만6400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33년에는 506만350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7년 만에 25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규모다.
옴디아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RGB 스트라이프 OLED 모니터가 기업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상업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도 모니터용 OLED 사업을 강화해왔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 모니터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사업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기존 대형 OLED 생산시설을 활용해 모니터용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지난 5월에는 27인치 240헤르츠(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빨강·초록·파랑(RGB) 소자를 나란히 배치해 글자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제품으로, 게임뿐 아니라 문서 작업과 코딩, 금융거래, 콘텐츠 제작 등 업무용 시장까지 겨냥했다.
시장 흐름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보다 2.3% 감소하는 가운데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윤성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5세대 OLED 생산시설에서 TV용 대신 모니터용 패널에 더 많은 생산능력을 배분하면서 OLED 모니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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