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생각보다 안 무거운데?"
1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손에 쥐었을 때 예상과 다른 느낌이 먼저 들었다.
![18일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제품을 접은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db7f2e5f2032d.jpg)
무게는 254g. 숫자만 보면 제법 묵직하지만 실제 체감 무게는 그보다 가벼웠다. 손이 작은 편인데도 접은 기기는 한 손 안에 안정적으로 들어왔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5.4인치 외부 화면을 일반 아이폰처럼 쓰다가 펼치면 7.6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3㎜, 펼치면 5.2㎜다. 프레임에는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힘주지 않아도 ‘스르륵’…주름은 손끝에서만 살짝
몇 차례 접었다 펼쳐보니 힌지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손으로 직접 힘을 줘 펼치지만 일정 지점을 넘어서자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끝까지 힘을 줘 밀기보다 기기가 나머지 동작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듯했다.
화면을 원하는 각도에서 멈춰 세워둘 수도 있다. 완전히 펼치지 않고 적당한 각도로 접은 채 책상 위에 놓으면 영상 시청이나 영상통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세련된 시계 화면을 띄워 놓으니 고급 시계와 같은 인상도 받았다.
![18일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제품을 접은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fb7f0c7b73d6f.jpg)
![18일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제품을 접은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b2821e2716475.jpg)
더 인상적인 건 화면 가운데였다. 폴더블폰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 접힌 자국이 정면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화면을 이리저리 기울여가며 가운데를 살펴봐야 흔적을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손가락으로 화면 가운데를 직접 쓸어보니 그제야 접히는 부분이 아주 미세하게 느껴졌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끝에서 먼저 존재를 알아차리는 수준이었다.
화면을 바라보거나 영상을 재생할 때 가운데 주름 때문에 시선이 끊기는 느낌도 거의 없었다. 큰 화면을 사용하는 동안 몰입감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체감상 상당히 컸다.
내부 화면에는 빛 반사를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이 적용됐다. 반짝이는 유리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화면이 한층 차분하게 보였다. 대신 선명하고 '쨍한' 화면을 선호한다면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펼치자 배경도 ‘스르륵’…영상 몰입감은 확실
![18일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제품을 접은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05754fa77be3c.jpg)

아이폰 듀오를 사용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화면을 펼치는 순간이었다.
바깥 화면에 떠 있던 배경화면이 끊겼다가 다시 나타나는 대신 손의 움직임을 따라 내부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마치 화면이 안쪽으로 ‘스르륵’ 흘러 들어가는 듯했다.
온라인에서 공개된 뒤 화제를 모았던 효과지만 실제 기기에서는 하드웨어를 펼치는 동작과 화면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7.6인치 내부 화면의 장점은 영상을 틀었을 때 확실해졌다.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자 넓어진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상이 표시됐다.
여기에 가운데 주름도 거의 의식되지 않았다.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왔던 스마트폰이 펼치는 순간 작은 태블릿처럼 바뀌면서 영상에 집중하기가 한층 편했다.
![18일 서울 모처에서 애플의 폴더블 신작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제품을 접은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4cf30c7b4f3c2.jpg)
발열도 체험하는 동안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카메라를 사용한 뒤 기기 일부가 뭉근하게 따뜻해지기는 했지만 손에 쥐기 불편할 정도로 열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애플은 A20 프로 칩과 맞춤 설계한 베이퍼 챔버를 직접 연결해 열을 분산하도록 했다.
다만 이날 체험은 단시간에 그쳐 장시간 사용했을 때의 발열이나 배터리 지속시간까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아이폰듀오의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기준 329만원부터다. 다음 달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3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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