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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밤샘대기"…명동 300명 오픈런, 여의도도 '북적'[현장종합]


명동 개장 전 300여명 긴 줄…1호 구매자 13시간 대기
오후 여의도도 픽업·체험객 몰려…카메라 호평 속 가격엔 아쉬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가 국내에 출시된 18일, 서울 시내 애플스토어는 이른 아침부터 신제품을 받아보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오전에는 매장 밖으로 수백 명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오후에도 제품을 수령하거나 직접 체험하려는 발길이 계속됐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애플 명동과 오후 1시 영등포구 애플 여의도를 직접 찾아 출시 첫날 풍경을 살펴봤다.

애플의 신제품 정식 판매가 시작된 18일 아침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첫 번째 구매 고객 이영주 씨가 신제품 '아이폰 18 프로'를 구매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애플]

“1호 구매가 버킷리스트”…명동에 300여명 긴 줄

오전 8시를 앞둔 애플 명동 매장 앞에서 시작된 줄은 건물을 지나 옆 건물 인근까지 길게 이어졌다. 개장을 기다린 고객은 약 300명. 가장 앞에 선 대학생 이영주 씨(32)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약 13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는 "아이폰16과 아이폰17 출시 때도 줄을 섰다"며 "아이폰 신제품 1호 구매자가 되는 게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구매한 아이폰 에어를 사용 중이지만 카메라 기능 개선에 끌려 아이폰18 프로를 구매했다. 새로운 애플워치도 함께 샀다.

오전 8시 유리문이 열리자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고객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온라인에서 미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픽업 데스크에서 새 아이폰을 받아갔다.

애플의 신제품 정식 판매가 시작된 18일 아침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첫 번째 구매 고객 이영주 씨가 신제품 '아이폰 18 프로'를 구매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애플]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 앞에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맥스'를 픽업 하려는 인파가 줄을 서 있다. [사진=애플]
애플의 아이폰18 프로의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서울 중구 애플 명동 간판. [사진=박지은 기자]

두 번째로 입장한 박성건 씨는 30대 카메라 감독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평소 여러 애플 제품을 사용한다는 박씨는 "최근 블랙핑크 로제와 애플이 뮤직비디오를 협업한 것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남들보다 일찍 새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전 9시께 매장 밖의 긴 줄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안은 신제품을 체험하려는 고객들로 채워졌다. 테이블마다 직원 2~3명이 고객에게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고 직접 실행해보도록 도왔다.

아이폰과 '애플케어 플러스(AppleCare+)'를 함께 구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매장에서는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이른바 '쌩폰'으로 쓰기 위해 애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한다는 이야기도 여러 차례 들렸다.

오후에도 여의도 '문전성시'…"카메라 기대" vs "가격 부담"

애플의 신제품 정식 판매가 시작된 18일 아침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첫 번째 구매 고객 이영주 씨가 신제품 '아이폰 18 프로'를 구매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애플]
18일 여의도 IFC몰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등을 둘러보고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동우 인턴기자]

오후 1시께 아이뉴스24의 인턴기자들이 찾은 여의도 IFC몰 애플스토어도 신제품을 구매하거나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북적이는 인파에 매장 곳곳에는 보안요원이 추가로 배치됐다. 매장 밖 ‘주문 픽업’ 공간에도 사전 예약한 제품을 받으려는 10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줄을 섰다.

관심은 카메라에 쏠렸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의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는 아이폰 최초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가변 조리개가 적용됐다. 쉽게 말해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렌즈에서 직접 조절하는 기능이다.

매장 직원은 전시된 아이폰의 조리개 값을 직접 바꾸며 렌즈 안쪽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전에는 조리개가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작동했지만 18 프로부터 물리적 조리개로 바뀌었다"며 "조명을 촬영할 때 나타나던 빛 번짐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사용하다 이날 아이폰18 프로를 수령한 윤모 씨(40대)는 제품을 받아든 뒤 "카메라가 더 좋아졌다길래 기대된다"며 웃어보였다.

애플의 신제품 정식 판매가 시작된 18일 아침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첫 번째 구매 고객 이영주 씨가 신제품 '아이폰 18 프로'를 구매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애플]
구매 고객들은 18일부터 사전 예약한 아이폰 18 프로와 맥스를 수령할 수 있다.[사진=송주연 인턴기자]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경기도에서 제품을 구경하기 위해 여의도를 찾은 이리라 씨(43)는 "휴대전화 자체의 기능이나 모양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계속 사용해왔다는 조대희 씨(41)도 "이번 신제품은 조금 실망스럽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크게 좋아진 것 같지 않아 구매가 고민된다"고 했다.

가격은 실제로 올랐다. 아이폰18 프로 256기가바이트(GB)의 국내 가격은 199만원부터로 전작보다 20만원 비싸졌다. 1테라바이트(TB)는 289만원으로 전작보다 50만원 올랐다. 아이폰18 프로맥스는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을 놓고 고심하는 고객도 많았다. 두 제품은 실버·블랙·글레이셔·버건디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아이폰18 프로 사전 예약에서는 실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블랙과 글레이셔, 버건디가 뒤를 이었다. 프로맥스는 블랙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날 글레이셔 색상의 아이폰18 프로를 받아든 이시영 씨(28)는 "애플은 원래부터 색감 맛집"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이동통신 3사도 이날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예약 고객의 개통을 시작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는 다음 달 16일 사전 주문을 거쳐 23일 국내 출시된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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