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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주소 확인하세요" 무심코 눌렀다간⋯추석 전후 '보이스피싱' 주의보


명절 선물·과태료 빙자 스미싱 기승
클릭 시 휴대전화 전원 끄고 초기화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권고

[그래픽=금융위원회]
[그래픽=금융위원회]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특수를 노린 금융사기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선물 배송 확인이나 교통위반 과태료 납부 등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부터 연휴 후 남은 외화를 중고거래로 환전할 때 발생하는 자금세탁 연루 피해까지 최신 범죄 수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피해 유형인 스미싱은 택배 주소지 오류나 배송 불가를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한다. 해당 링크를 누르는 즉시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동시에 탈취된다.

특히 악성 앱 설치 시 피해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으로 전화를 걸더라도 사기범에게 통화가 자동 연결되도록 기기가 조작된다. 만약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휴대폰 전원을 즉시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바꾼 후 이동통신사 매장을 방문해 기기를 초기화해야 한다.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의 개인 간 중고거래도 위험 요인이다.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서 시세보다 높은 환율이나 웃돈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거래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세탁하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 사기범이 제3의 피싱 피해자에게 외화 판매자의 계좌로 돈을 직접 입금하도록 조작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휘말리면 외화 판매자의 계좌가 사기이용계좌로 지정돼 지급정지 및 전자금융거래 제한 등의 금융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환전은 반드시 정식 금융회사를 이용해야 한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악용해 "명의도용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됐다"거나 "정보 유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불안감과 심리적 약점을 자극하는 2차 사기 수법도 주의 대상이다. 상대방이 본인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미리 알고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URL 접속이나 자금 이체를 요구할 경우 즉시 의심해야 한다.

사전에 본인 명의의 무단 대출이나 계좌 개설을 차단하고 싶다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서비스는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알림톡 등 다양한 금융 채널로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통화를 끊고 공식 상담전화(국번 없이 1394)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수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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