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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인근에서 하의 탈의한 채 기행…4개월째 못 잡는 '바바리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한 여자고등학교 인근에서 얼굴을 가린 채 신체를 노출하는 이른바 '바바리맨'이 출몰하고 있지만 경찰이 4달 넘게 잡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JTBC]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JTBC]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3~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은 최소 지난해부터 학교 인근에 나타나 상습적으로 신체를 노출해왔다.

이 남성은 날씨가 풀린 최근에는 주말이나 학교 야간자습 시간에도 출몰해 학생들을 더 놀라게 했다. 해당 남성은 교실 창문에서 잘 보이는 학교 맞은편 야산에 숨어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여학생들이 지나가거나 창밖을 바라볼 때 하의를 탈의한 상태로 손을 흔들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하는 등 기행을 벌였다.

최근 이 남성을 가까이서 마주쳤다는 한 여고생은 "처음 보는 남성이 멀리서 인사를 하기에 가까이 갔더니 하의가 아예 벗겨진 상태였다"며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썼는데 약간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나에게 인사를 했다. 혼자 있는 상태에서 근거리로 보니까 발이 안 움직이고 힘이 쫙 풀렸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JTBC]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JTBC]

문제는 이 남성이 학교 주변 산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지르는 탓에 경찰이 수색과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측은 지난 5월과 9월에 해당 남성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네달 넘도록 이 남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훈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옛부터 '바바리맨'이라는 표현이 범죄를 장난처럼 느끼게 만든 면이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며 "지금 경찰력이면 충분히 검거할 수 있는 범죄라고 보여지는데, (경찰이) 사건을 다소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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