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편의점업계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집관족' 모시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이 당시 불리한 시차와 조기탈락으로 특수를 놓쳤던 업계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열리는데다 추석·개천절 연휴까지 겹치면서 실적반등을 벼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맞아 주류·간편식 대상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https://image.inews24.com/v1/09bd73c0613a9b.jpg)
15일 유통가에 따르면 각 편의점사는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류와 간편식을 중심으로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대회기간이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소비층 수요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은 편의접업계에 아쉬움을 남겼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밤늦은 시간 열린 경기들과 달리 북중미 대회는 한국대표팀 경기가 이른 오전시간대에 치러졌다.
맥주와 치킨·안주류 품목 소비를 자극하기 역부족이었고 당초 토너먼트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대표팀마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조기에 응원열기가 식었다.
당시 CU와 GS25 월드컵기간 맥주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CU 18.1%, GS25 13.9% 성장에 그쳤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과 가나 경기가 열린 당일 맥주 매출이 각각 229.0%, 183.3% 폭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평가다.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지역이 한국과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하는 만큼 주요 경기가 저녁 활금시간대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추석·개천절 연휴가 맞물려 소비자들이 여유롭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축구와 야구, 리그오브레전드(LoL)까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업계는 대표팀이 대회 후반부까지 선전할 경우 응원열기와 함께 맥주·치킨·간편식 판매량이 북중미 월드컵 당시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별 할인공세도 거세다. CU는 수입맥주를 최대 50% 넘게 할인하는 '응원은 HOT하게, 쇼핑은 COOL하게' 행사를 펼친다. 칭따오와 아사히스타일프리 번들을 반값에 풀고 자체앱 '포켓CU'에서 블랑과 하이네켄 번들을 특가 판매한다.
GS25는 카카오페이 연계 카스·하이네켄 할인 및 삼성카드·네이버페이 연계 위스키·하이볼 할인을 준비했다. 자체 브랜드(PB) 치킨25 '소바바치킨' 등 즉석조리 메뉴에는 1+1과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국내외 맥주 26종을 최대 55% 할인하는 '비어해피' 기획전을 열고 '크리스피순살치킨버켓'과 '옛날통닭 한마리' 가격을 최대 30% 할인한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개최국과 시차가 없는 만큼 북중미 월드컵보다 응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류와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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