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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은 날 나갔더니⋯폐만 문제 아니었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기질이 안 좋은 환경에 오래 노출된 사람은 녹내장과 백내장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가 눈 건강에도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속 러닝을 하는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미세먼지 속 러닝을 하는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안과 전문병원·연구센터 아메드 알나비히 박사팀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제44차 학술대회에서 기존 연구 41편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과 폐에 해롭다는 강력한 증거가 축적돼 있지만, 눈 역시 대기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임에도 대기오염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훨씬 적다.

이번에 연구팀은 영국과 동아시아 주민 수백만 명이 포함된 대기오염과 눈 건강에 관한 연구 41건을 선별, 대기오염 물질 농도와 녹내장, 백내장, 연령 관련 황반변성 진단 수 간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을수록 녹내장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오염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녹내장이 발생할 오즈(odds)가 최대 70% 높았다.

또 대기오염 노출이 의미 있게 한 단계 증가할 때마다 녹내장 위험은 약 8%, 백내장 위험은 약 4%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알나비히 박사는 "초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녹내장과 관련된 시신경이나 백내장과 관련된 수정체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눈은 눈물막·결막·각막으로 이뤄진 안구 표면이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기관이어서 대기오염 물질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연구 결과는 엄격한 대기질 기준과 녹지 공간 조성, 도시 내 교통량 감소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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