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화질은 더 선명하고 화면 움직임은 더 부드러우면서 전력은 덜 쓰는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헤르츠(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형 스마트폰 OLED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iQOO 16' 전시.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s://image.inews24.com/v1/ceaa76a2588b84.jpg)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공급한다.
2K는 화면을 얼마나 선명하게 보여주는지를, 165Hz는 화면을 얼마나 빠르게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165Hz는 1초에 화면을 165번 새로 보여준다. 움직임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에는 주로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갖춘 OLED가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을 유지하면서 해상도를 2K로 높였다. 화면 소비전력은 기존 제품보다 약 30% 줄였다.
해상도와 주사율을 동시에 높이면 전력 소모가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이 많아지는 데다 이를 더 빠르게 작동시켜야 해서다. 2K·165Hz에서는 약 6밀리초(ms)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류가 픽셀까지 더 빠르게 전달되도록 신호 배선을 기존보다 10% 두껍게 만들었다. 각 픽셀의 작동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구동칩의 연산 소비전력을 30% 낮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iQOO 16' 전시.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s://image.inews24.com/v1/c444687883f32e.jpg)
화면에서 나오는 빛의 손실을 줄이는 무편광판 OLED 기술 '리드(LEAD™)'도 적용했다. 같은 전력으로 화면을 더 밝게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고휘도 모드(HBM) 기준 최대 밝기는 2800니트다. 화면 일부만 밝힐 경우 최대 1만니트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화면 위치에 따라 밝기나 색이 달라지는 현상을 줄여 화면 전체에서 일정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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