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ee1d85116ca55.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3%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6700선마저 내줬다. 인공지능(AI) 수요 감소 우려와 금리 경계심이 동시에 커지면서 대형 반도체주가 밀리고 있다. 코스닥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4.26포인트(3.25%, p) 하락한 6685.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14% 내린 66.92.61에 출발하며 개장 직후 6900선이 무너졌다. 지난주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지만, 마지막 거래일(11일) 1.76% 하락하며 다시 그 아래로 내려온 바 있다.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내리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08%) 하락한 2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만3000원(5.13%) 내린 171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주가 연동성이 큰 SK스퀘어는 6%대 하락 중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오용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오픈AI는 연내 예정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역량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도 되살아났다. 지난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은 장중 5%를 돌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기존 60% 수준에서 87%까지 뛰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 여부가 코스피 7000 안착의 조건이 될 전망"이라며 "만약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인플레 재가속 차단을 위한 선제적 인상에 그칠지, 추가 긴축 사이클 시작이 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말 중 이슈가 된 'AI 속도 조절론'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이번 주 초반 AI 관련 주들이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며 "다만 3분기 실적 시즌에나 실적 조절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외 시가총액 상위단도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기(4.57%), LG에너지솔루션(2.36%), 현대차(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0%), 삼성생명(4.39%) 등이 내리고 있다. KB금융(0.28%), 신한지주(0.18%), 우리금융지주(2.56%) 등 금융주는 고금리 수혜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주가 급락에 개인이 1조3355억원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다. 외국인은 1조19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30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57(2.02%) 내린 804.07에 거래되면서 800선에서 치열하게 공방 중이다. 1.54% 하락 출발한 뒤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17%), 에코프로(4.27%), 에코프로비엠(5.08%), 주성엔지니어링(1.44%), 레인보우로보틱스(2.75%), 이오테크닉스(3.59%) 등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원익IPS(0.73%)만 소폭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과 같이 개인은 9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40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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