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의 역할을 개인 건강관리에서 가족 돌봄으로 넓힌다.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수면과 심박수, 활동량, 복약 여부 등의 정보를 가족끼리 공유하고, 부모에게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면 자녀가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티드 케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는 9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9 헬스 브리핑에서 "삼성 헬스가 추구하는 비전의 대표적인 것이 커넥티드 케어"라고 밝혔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fbe6fd4498052.jpg)
삼성전자가 말하는 커넥티드 케어는 워치와 스마트폰 등 기기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의 동의를 전제로 부모와 자녀 등 가족 구성원끼리 건강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의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최 상무는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처럼 내가 케어해야 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며 삼성 헬스의 '헬스 데이터 공유' 기능을 소개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가족의 걸음 수와 수면 상태, 복약 여부 등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부모가 평소보다 활동량이 크게 줄거나 약 복용 시간을 놓친 경우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연락할 수 있는 식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가족의 걸음 수와 수면 상태, 복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활동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연락할 수 있다.
단순히 '몇 걸음을 걸었는지'를 기록하던 개인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의 상태를 살피는 돌봄 수단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최 상무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러한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나이 드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분들이 돌봄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아지기 때문에 삼성 헬스에서는 커넥티드 케어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340fe500254d5.jpg)
갤럭시 워치9의 헬스 기능도 이 같은 방향에 맞춰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9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에 ‘심장 건강 점수’와 ‘생체 징후’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용자의 심장 건강 상태를 점수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가이드도 제공한다.
생체 징후 기능은 사용자가 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는 동안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추적한다.
측정값이 평소 사용자에게 나타나던 기준 범위를 벗어나면 이를 알려준다. 질환을 진단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d3945b8558215.jpg)
최 상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있으면 24시간 계속 심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알고리즘 등을 통해 미세한 변화가 생겼을 때 패턴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별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09aacb21110ae.jpg)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워치의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4년 기어2와 기어 핏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적용한 데 이어 2020년 국내에서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앱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PPG와 심전도(ECG), 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갤럭시 워치4에 적용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감지해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커넥티드 케어의 범위는 가족뿐 아니라 기기 간 연결로도 넓어진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헬스개발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18c9639aceed.jpg)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의 수면 여부를 파악하면 스마트싱스와 데이터를 연동해 조명이나 TV를 끄는 방식도 예로 들었다.
워치에서 수집한 건강정보와 주변 기기의 상태를 함께 활용해 개인화된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종민 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는 개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하는 커넥티드 케어의 개념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4시간 모니터링으로 건강 위험을 알려주고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가족 간 헬스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까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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