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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페이스 메이커' 역할로 북미 대화 재개 촉진"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서면 인터뷰
"북핵 능력 저지 실효적 방안도 논의"
"대통령 권한 분배 헌법 개정 필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9.7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9.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공개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촉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북한의 핵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쌓인 불신의 담장이 몇 번의 두드림으로 단기간에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광복절 연설에서 나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비전을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해 제시했다.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포용적 평화공존', 대립의 필요성을 없애는 '안정적 평화공존', 그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이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보다 잘 분배하기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권력의 독점과 남용을 막기 위한" 사법 개혁과 "헌정 질서를 위협하지 않고 현대와 미래의 전쟁 형태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군사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희생을 통해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필요한 핵심 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한미동맹에서 한국의 역할과 부담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한미 조선 협력과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프랑스 국빈 방문에 대해선 "양국이 각자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과 인간의 창의성이 조화롭게 결합된 새로운 문화의 길을 함께 개척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독립국 연대' 구상에 대해선 "국가 간 긴밀한 협력,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분야에서 실질적인 행동이 가능한 국가들과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자국 안보를 스스로 확보할 전략적 역량을 높이면서 기존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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