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통밀빵' 대다수가 실제로는 당뇨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밀빵 [사진= 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087c906bcb6aaa.jpg)
6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건강을 위해 빵 대신 통밀빵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실제 통밀빵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중에 실제 통밀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통밀빵 제품은 주로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지며, 소량의 통밀과 캐러멜 색소 또는 기타 색소를 첨가해 빵의 색을 어둡게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통밀빵은 영양학적으로 흰빵과 비슷하며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가짜 통밀빵의 경우 짙은 갈색을 띠고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단맛이 난다. 반면 100% 통밀가루로 만든 진짜 통밀빵은 소비자들의 예상보다 더 옅은 갈색을 띠는 경향이 있으며, 질감이 더 거칠고 단단하다. 통밀은 곡물의 겨, 배아 등을 모두 사용하므로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는 섬유질이 더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진짜 통밀빵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 목록에 통밀가루가 첫 번째로 표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원재료 목록 맨 위에 "100% 통곡물", "100% 통밀"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빵 한조각 당 식이섬유가 최소 3g 이상, 첨가당이 3g 미만, 나트륨이 140㎎ 이하인 제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진짜 통밀빵은 100g당 최소 6g의 식이섬유를 함유해야 한다. 또한 빵을 문지르거나 만졌을 때 뚜렷한 곡물 향이 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흰 빵의 혈당 지수(GI)는 70.7이고, 통밀빵의 GI는 50이다. GI가 55 이하인 식품은 일반적으로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된다. GI 70 이상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평가된다.
저혈당 식품은 천천히 분해돼 혈당이 조금씩 서서히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흰쌀이나 흰빵 같은 정제된 곡물을 통곡물로 대체하면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이 같더라도 식후 혈당 상승폭을 줄일 수 있다.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며, 정제된 밀가루와는 다른 전분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화를 늦춥니다. 따라서 동일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20~30% 정도 덜 상승할 수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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