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군의 호위를 받은 상선 40척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들 선박이 실은 원유는 하루 1800만 배럴 규모로, 미·이란 전쟁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882fd4c955b86.jpg)
2일 CNN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은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이었다. 하루 기준으로는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한 셈이다.
걸프 산유국들은 전쟁으로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원유 수출을 이어가기 위해 '셔틀선(shuttle ship)'을 운항하고 있다. 걸프 해역에서 원유를 실은 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외해 유조선에 옮겨 싣는 방식이다.
해협을 통과한 40척은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채 운항했다. 미군은 함정과 항공 전력 등을 동원해 이들을 호위했다.
미군 소식통은 호위 과정에서 이란이 발사한 대함 순항미사일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협 주변의 이란군 레이더와 해상 전력, 기뢰 부설 전력 등도 공격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도 최근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공습이 이란의 선박 추적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CNN은 하루 원유 수송량이 크게 늘었지만 해운업계의 경계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특히 피격 시 폭발 위험이 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여전히 해협 통과를 꺼리고 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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