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에너지값·관세에 美 물가 압력 ↑⋯연준 "비용 상승 뚜렷"


소비·자동차는 부진…방산·데이터센터 수요는 견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미국 내 물가 압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제조·건설업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높아졌다.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사진=연방준비제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사진=연방준비제도]

연준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제조업과 건설업의 투입비용 상승 압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8곳은 물가가 보통 수준으로 올랐다. 2곳은 완만하게, 1곳은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1곳에서는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에너지와 운송,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다. 특히 금속과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 소매·제조업체들은 관세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 의료비와 보험료 상승도 기업 비용을 높였다.

다만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늘어난 비용을 판매가격에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정책 변화, 국제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2개 지역 중 10곳에서는 경제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하게 늘었다. 나머지 2곳은 변화가 없었다.

소비 지출은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소비 심리 약화와 높은 연료 가격, 금융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부진했다.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됐다. 방산과 데이터센터 관련 주문이 강했다. 건설업에서는 주택 건설이 줄었지만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비주거용 건설이 늘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임금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보통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달 24일까지 수집한 지역별 경기 동향을 담았다. 연준은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약 2주 전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에너지값·관세에 美 물가 압력 ↑⋯연준 "비용 상승 뚜렷"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