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의 허위 종결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경찰 등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기존 2건 이외에 25건을 허위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사례는 같은 기간 A 경장이 종결한 298건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인 결과 25건 중 10건은 기존 2건처럼 실제 실종자 확인 없이 허위로 종결했다. 조사에서 해당 실종자들은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 나머지 15건은 실종자 소재가 확인됐는에도 시스템상 '교통사고 사망'이나 '변사' 등의 사유를 입력해 기록을 삭제했다.
A 경장은 조사 초기 혐의를 부인해 오다, 프로파일러(심리분석관 5명)가 투입된 뒤 "실종자가 일반적인 성인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 "사건 미종결 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위 종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적된 업무 부담과 책임가중에 대한 피로감, 업무 태만'이 주된 범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A 경장은 지난 5월 30대 여성 실종 사건을 접수한 후, 실종자와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또 백골상태로 발견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유사한 방식으로 허위종결해 실종자를 찾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없게 했다.
A 경장은 지난달 25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현창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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