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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링크, Pony.ai와 손잡고 7세대 로보택시 국내 상용화 나선다


7세대 로보택시 서울서 200대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 예정
이후 Pony.ai가 퓨처링크에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 목표
양사 회장 분기마다 만나 인증 진행상황·도입 일정 등 회의 진행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퓨처링크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Pony.ai와 함께 7세대(Gen-7) 로보택시 국내 상용화에 나선다.

퓨처링크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중국 자율주행 기업 Pony.ai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Pony.ai의 7세대 로보택시를 국내에 들여와 상용 서비스로 운영하는 것이다.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왼쪽부터)과, 제임스 펑(James Peng) Pony.ai 공동창업자 겸 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왼쪽부터)과, 제임스 펑(James Peng) Pony.ai 공동창업자 겸 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양사는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에서 진행해 온 기술 검증 단계를 실제 서비스 운행 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퓨처링크는 한국 사업의 운영 주체로서 국내 인증 취득과 시장 진입, 서비스 운영을 맡고 Pony.ai는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며 국내 운행을 지원한다.

양사는 우선 차량 10대를 먼저 들여와 국내 인증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190대를 추가로 들여와 총 200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서울에서부터 운행한다는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Pony.ai가 중국에서 운행 중인 7세대 차량은 안전성·성능 인증을 전부 받은 차량이다. 다만 아직 한국에서 받은 인증이 없어 한국 도로에서는 다닐 수 없는 상태다.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차량이라도 국내 도로를 달리려면 별도의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차량은 한미 FTA에 따라 인증 면제를 받는 예외가 있지만 그 외에는 해외 인증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없어 국내 실증·성능·안전 테스트를 모두 거쳐야 한다.

퓨처링크는 인증이 나오는 시점이 곧 상용 서비스 개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증 시기와 임시운행 허가 지구 확대 속도를 고려하면 2028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200대의 로보택시가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국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Pony.ai가 퓨처링크에 투자해 퓨처링크를 합작법인(JV)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출자 규모와 지분 관계, JV 설립 시점은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7세대 로보택시는 완성차 제조사가 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한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차량에 장비를 덧붙이는 개조 방식과 달리 제동·조향·전원 등 주요 계통에 이중화 구조가 양산 단계부터 적용돼 특정 부품이 고장 나더라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상태로 멈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왼쪽부터)과, 제임스 펑(James Peng) Pony.ai 공동창업자 겸 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이사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Pony.ai와의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가격 경쟁력도 강조됐다. Pony.ai는 7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를 직전 세대 대비 70% 낮췄고, 2026년 생산분에서는 20%를 추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2027년 중반까지는 중국 시장 기준으로 키트와 차량을 합한 총원가를 23만 위안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협약과 동시에 남경필 회장과 제임스 펑 CEO가 분기마다 직접 만나는 경영진 정례 협의체를 두기로 했다. 인증 진행 상황과 도입 일정, 운행 지역 확대, 제도 변화 대응을 상시 안건으로 다룬다.

이날 남경필 퓨처링크 회장은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제로시티와 자율주행 실증 단지를 추진하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교통 소외 지역 제로를 꿈꿨다"며 "그 기술이 국산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선전에서 Pony.ai 차량을 직접 타본 뒤 이 회사와 함께 그 꿈을 실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로 실증 단계를 지나 상용 사업 단계로의 진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퓨처링크는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로 강남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에서 주야간 실증을 이어 왔다.

Pony.ai는 2016년 설립돼 중국 광저우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4년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베이징·광저우·선전에서 안전요원 없는 완전 무인 상업 운행 중이며 2022년 4월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운영 면허를 받았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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