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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화예금 1283억달러 '역대 최대'…환율 떨어지자 달러 사들였다


한 달 새 150.1억달러↑…지난해 12월 이어 역대 두 번째 증가폭
달러예금 111.2억달러↑…기업 외화·달러예금 모두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283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 자금 유입도 영향을 미쳤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1133억3000만달러)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증가는 달러화예금이 주도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달러로 한 달 새 111억2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가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사이 125.4원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80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엔화예금은 86억1000만달러로 15억달러 늘었다.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예금도 12억9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이 보유한 외화예금 잔액은 112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기업의 달러화예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말 855억8000만달러에서 7월 말 956억9000만달러로 한 달 새 10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도 143억3000만달러에서 157억7000만달러로 14억4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132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표=한국은행]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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