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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본게임 시작…SKT·KT·카카오, 생활형 AI로 승부수 [종합]


실행형 AI·멀티채널·메신저 앞세워 차별화…연내 전 국민 서비스 출시

[아이뉴스24 안세준·정유림 기자] 정부의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프로젝트 '모두의 AI'의 최종 사업자가 SK텔레콤·KT·카카오(가나다 순)로 확정됐다. 3사의 본격적인 대국민 AI 서비스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각사는 통신·메신저·검색 등 기존 이용자 접점에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28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면평가에서는 AI 모델·서비스 경쟁력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인프라 운영계획 등을 살폈다.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한 발표평가에서는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 전략, 서비스 품질·안전성, AI 생태계 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점수와 순위는 참여 기업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 올해 엔비디아 B200 GPU 총 512장을 지원한다. 1순위에 256장을, 2·3순위에 128장을 각각 지원하는 식이다.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SKT, 답변 넘어 '실행'까지…전화·문자로도 AI 이용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자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중심으로 복수의 국내 AI 모델을 활용한 대국민 AI 서비스를 오는 10월 베타로 선보인 뒤 연내 정식 출시한다.

핵심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실제로 처리하는 '행동형 AI'다. 생활·공공 정보를 이용자 맥락에 맞춰 안내하고 예약이나 전화 등 후속 행동까지 연결한다.

정부24, PASS와 연계해 주민등록표등본 등 증명서 83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건강검진·진료·처방 이력을 바탕으로 정보를 안내하거나 병원 검색과 진료 예약을 연결하는 기능도 준비한다.

앱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참여사 20곳과 별도 업무협약(MOU) 기업 11곳 등 총 31개 기업·기관과 AI 서비스 생태계도 구축한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AI 활용 격차가 새로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AI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실제로 도움을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책임 있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 다음·지니TV까지 확장…'하나의 AI' 경험 구축

KT는 '모두의 AI' 앱을 대국민 AI 활용의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서비스에서도 같은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다.

종합 검색 포털 다음(Daum)을 비롯해 무신사·직방 등 컨소시엄 참여사의 서비스와 KT 지니TV 등에도 '모두의 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KT 자체 모델을 비롯해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복수의 국산 AI 모델과 리벨리온·래블업·베슬AI코리아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기술도 서비스 전반에 활용한다.

최신 정보 탐색부터 검색·추천·개인화, 분야별 전문 서비스 연계까지 하나의 AI 경험으로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실제 과업을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KT 측은 "국내 AI 대표 기업들과 함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컨소시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카오, 국민 메신저가 AI 창구로…예약·신청·결제까지

카카오는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메신저를 AI 서비스 진입점으로 삼는다.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예약·신청·결제 등 실제 생활 과업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 LG CNS, LG전자, 신한은행, 서울대학교병원, 루닛,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했다. 활용 모델로는 카카오의 '카나나(Kanana)'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이 제시됐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이 특화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시험·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각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성을 갖춘 참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AI를 쉽고 안전하게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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