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출발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을 완제품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형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닥도 1%대 안팎으로 하락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49포인트(0.82%, p) 내린 6855.88에 거래되고 있다. 0.95% 내린 6846.54에 개장한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28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6d423fab06f1a.jpg)
수급별로는 개인이 144억원, 외국인이 21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26만3000원, SK하이닉스의 경우 1.16% 하락한 1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9%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브로드컴은 4.49%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ADR과 인텔도 각각 2.27%, 4.36%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 약세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확대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탑재 완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과 도입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지분 희석 우려가 불거지면서 5.40% 급락하며 15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생명(0.81%), 삼성물산(0.80%), KB금융(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8%), SK(3.42%) 등도 내림세다.
반면 삼성전기(3.29%), 현대차(0.25%), 기아(0.48%)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p(0.72%) 내린 831.61에 거래되고 있다. 835.23에 개장한 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씩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1.93%), 에코프로(3.04%), 에코프로비엠(2.12%), 레인보우로보틱스(2.34%), 주성엔지니어링(0.11%), 원익IPS(1.15%), 이오테크닉스(1.60%), HLB(1.55%) 등이 약세다.
반면 파마리서치(3.24%), 에이비엘바이오(2.50%), HPSP(2.57%), 리가켐바이오(1.51%), ISC(0.12%), 실리콘투(2.75%), 리노공업(0.15%), 심텍(0.39%) 등 일부 종목은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89조7000억원과 1314조3000억원으로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엔비디아 실적 이후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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