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가 전기차 충전기 업체 SK시그넷의 주식을 추가로 공개매수한다. 1차 공개매수에 이어 남은 소액주주들에게도 같은 조건의 매도 기회를 제공한다.
SK㈜는 28일부터 10월26일까지 코넥스 상장사인 SK시그넷 주식에 대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8200원으로 1차 공개매수 때와 같다.

SK㈜는 앞서 7월24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한 달간 1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SK시그넷 지분율을 기존 75%에서 97%까지 높였다. 공개매수 가격인 8200원은 당시 직전 1개월 평균 거래가격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는 매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간을 두 달로 늘렸다.
1·2차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같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고, 1차 공개매수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주주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해외 거주나 증권계좌 정리, 상속·증여에 따른 명의 확인 등이 필요한 주주들이 대상이다.
매수 주관사는 1차와 같은 NH투자증권이다. 주식을 팔려는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전기차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만드는 회사다. 1998년 설립돼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2021년 SK그룹에 편입됐다.

SK㈜는 이번 공개매수를 거쳐 SK시그넷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만든 뒤 상장폐지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도 주식을 팔지 않은 주주의 지분은 향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모회사가 자회사 주주에게 현금이나 모회사 주식 등을 주고 자회사 지분을 모두 가져오는 방식이다.
SK㈜가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공개매수를 한 차례 더 진행하는 것은 소액주주들에게 직접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주기 위해서다.
최근 금융당국도 기업이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을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뿐 아니라 소액주주도 같은 조건으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지만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추가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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