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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제주 실종, 범죄자가 들어와 시스템 악용"...경찰 체제 직격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심리분석 전문가가 최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은 2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 해당 경찰관인 부모 경장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 행위"라며 "범죄자가 경찰에 들어와서 범죄 행위를 했다. 경찰의 직위와 권한, 시스템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심리분석 전문가가 최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심리분석 전문가가 최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그는 "가정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도 확인이 됐다. 기본적으로 경찰관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고 경찰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 경장이라는 사람이 과연 실종 전문가일까. 실종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겠다라는 의지를 가진 사람일까"라며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 1년 넘게 그런 사람이 사건을 말아먹고 있는데도 누구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 경장 개인의 문제지만 시스템 문제도 분명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경찰의 문제를 발견해서 뜯어 고쳐야 한다"고 직격했다.

"경찰의 채용과 교육 훈련 시스템이 성적 중심"이라고 말한 그는 "시험 쳐서 합격하는 순서대로 합격시키고 일 시키고 있다. 일 안 하고 뒤에서 승진 공부만 하고 고과 잘 받으려고 상관에 충성만 하는 상황이라면 부 경장 같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표 소장은 또 해당 사건에 대한 시스템 개선 작업을 두고도 "그 순간 바로 대응하는 미봉책들만 내는 것으로, 땜질 처방으로 계속돼 왔다. 당장 눈에 띄는 대책들만 내세우고 말아버린다.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12일, 30대 여성 장미란 씨가 제주시 한림읍 인근 폐쇄회로(CC)TV에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이후 그의 연인이 장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했으나 이를 담당했던 부 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 그가 본인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 내용을 신고자에게 전달했다.

부 경장은 상부에도 이같이 보고한 뒤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도 장 씨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장 씨 이외에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로 유사한 방식으로 종결 처리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약 300건에 달하는 실종 신고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심리분석 전문가가 최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 [사진=장 씨 가족 제공, 연합뉴스]

부 경장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나 법원의 체포적부심 이후 석방된 상태다.

한편, A씨는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에는 제주 한림읍 한 야자수밭에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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