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관내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비중을 높이기 위해 건설사와 지역기업 간 협의에 나섰다.
지역업계는 입찰 참여 기회 확대와 협력업체 등록 기준 완화, 지역자재 구매 확대를 요구했고 건설사들은 품질과 시공 실적, 신용도, 안전관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사정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20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기형 김포시장과 시 관계자, 관내 공동주택 9개 건설사 16개 현장의 소장, 건설사 본사 외주·구매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김포시 건설관련 기업인협의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김포시협의회, 건설기계사업자협의회, 김포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참석했다. 건설 관련 단체 소속 회원사에서는 6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는 주택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9개 건설사 16개 현장 소장들은 현장별 공정 상황과 관내 업체 이용 실적, 향후 발주 계획 등을 소개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여러 현장에서 김포 업체를 이용하고 있지만 전체 공사 규모와 비교하면 참여 실적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 관련 기업인들은 지역업체가 실제 계약 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입찰 기회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협력업체 등록 기준 완화와 지급자재의 지역 구매 확대도 건의했다.
건설사 측은 지역기업 참여 확대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품질과 시공 실적, 신용도, 안전관리 능력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정한 입찰 절차와 본사 협력사 관리 기준 때문에 지역업체를 일괄적으로 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전달했다.
시는 협력업체 임의등록 제도 활용과 한시적 등록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관내 업체 사용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김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며 “각 건설사와 협의해 협력업체 등록 기준 등 관련 정보를 관내 업체에 충분히 안내하고, 관련 조례를 실효성 있게 활용해 지역업체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와 상생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건설사·지역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이상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