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 10명 중 9명이 지방 이전이 추진될 경우 퇴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 직원과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인력의 이직 고려 비율은 90%를 웃돌았다.
21일 금감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이전 관련 금감원 구성원 인식 조사' 결과 지방 이전이 확정·추진될 경우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는 응답은 69.7%로 집계됐다. 이직을 고려한다는 응답까지 범위를 넓히면 85.6%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79a462758d1d7.jpg)
젊은 직원일수록 이직 의향이 높았다. 만 40세 미만 직원 가운데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는 응답은 82.5%, 이직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92.5%였다.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자격 보유 직원에서도 높은 비율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국내외 회계사 가운데 78.9%가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고 답했고, 이직 고려 응답까지 포함하면 90.6%였다.
국내외 변호사는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는 비율이 85.5%, 이직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94.2%로 조사됐다.
노조는 지방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젊은 직원과 전문인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금융감독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방 이전 논의에 대해 "금융을 최전선에서 감독해야 할 감독기구까지 뒤로 후퇴시키는 초악수"라며 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외 설문 문항과 세부 결과는 최종 정리해 오는 23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노조는 오는 24일 예금보험공사 노조와 청와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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