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c24d979ddc2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대구 달성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다음 주 예정된 당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지선 과정에서 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박 전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예방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당을 돕기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 이후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보수가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면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지원했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주 예정된 정기국회 대비 당 소속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도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검토해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 원내대표에게 당내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우리 당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같이 힘을 합쳐 국민들로부터 '그래도 이 당만이 희망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면 우리 당도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계속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수습책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런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답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예방에는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윤용근 의원과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다.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고 지지율 정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정 원내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을 두고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과 당내 화합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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