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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톈안먼 우회 언급⋯"장쩌민, 당의 정확한 결정 집행"


1989년 사태를 "엄중한 정치 풍파"로 표현⋯장쩌민 대응 "높이 평가"
홍콩·마카오 반환·'92 공식'도 업적으로⋯"대만 독립 반대 투쟁"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장 전 주석이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대만 독립 반대와 홍콩·마카오 반환 등도 주요 업적으로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이 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주석 탄생 100주년 대회' 연설에서 1989년 톈안먼 사태를 "봄·여름 환절기 중국에서 발생한 엄중한 정치 풍파"라고 표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EPA/연합뉴스]

이어 장 전 주석에 대해 "당 중앙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하게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중국 내에 엄중한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중대한 시험기에 장 전 주석이 흔들림 없이 경제 건설의 중심을 잡았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시위가 벌어진 1989년 6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오르며 권력의 중심에 섰다.

이후 시장경제 개혁과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했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공산당 제3세대 지도부에 대해서도 "당의 기본 노선을 흔들림 없이 견지했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홍콩과 마카오 반환, 대만 문제도 주요 업적으로 언급했다.

시 주석은 "홍콩과 마카오의 순조로운 반환을 이끌었다"며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 '92 공식' 합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분열과 '대만 독립' 반대라는 중대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했다"며 외교·국제전략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자의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것은 마오쩌둥·저우언라이·류사오치·주더·덩샤오핑·천윈에 이어 장 전 주석이 일곱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바오 전 총리와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다만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전했다.

중국이 장 전 주석 탄생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것을 두고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지도부의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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