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앞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전에 나섰다. [사진=라창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bfe2f194e3a63.jpg)
[아이뉴스24 라창현·김한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종착지에 다다랐다. 각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한 가운데 권리당원 순회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정청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어차피 김 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체념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17일 민주당 제3차 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당 추산 1만여 명의 당원들이 모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 지지자는 피켓과 후보 로고송에 맞춰 춤추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지지자들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제2전시장 앞에서 응원전에 나섰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전날 최고위원 누적 득표에서 6위로 떨어진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 후보 지지자들은 여기저기 포진해 투표를 독려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지지자들은 건너편인 제1전시장 앞에서 응원전에 나섰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 이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도구를 들고 춤을 추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에서 49.91%를 획득했는데, 이를 의식한 듯 체념한 목소리도 나왔다.
제2전시장 앞에서 만난 A 당원은 "정 후보를 지지하지만, 김 후보가 되는 건 사실 아니냐"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이 돼서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앞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전에 나섰다. [사진=라창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1351e78d9f135.jpg)
전북에서 온 B당원도 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당대표 임기 동안 검찰개혁에 성공했고, 가장 정통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서 지지한다"며 "김 후보는 호남을 위해 뭘 하겠다고 하지만 옛날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듯 호남도 배신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서울에서 온 C당원은 김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당정일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빠른 국정운영으로 이재명 정부의 확실한 성공을 위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당이 정부와 엇박자를 많이 내서 실망스러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창원에서 올라온 D당원 역시 "김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오래 전부터 민주당에 계시다가 민주당의 이름을 다시 찾은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김 후보에 대해 철새라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자기희생이었다. 이후 18년간 낭인 생활을 한 걸 보면 정말 보배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지도부를 향해선 "국무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기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앞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전에 나섰다. [사진=라창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bbce0bafaf9ba.jpg)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장에서는 한 참가자는 철제 구조물 위로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 소동도 벌어졌다. 경호원이 제지에 나섰지만, 해당 참가자는 뛰어내릴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펼치고 구조에 나섰다. 민주당은 소동이 마무리될 때까지 전당대회를 정회했으며, 해당 참가자는 약 40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대전 공동=라창현 기자([email protected]),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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