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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커피 배달하는 로봇⋯진화형 '루키2' 순차 투입 [IT돋보기]


재정비 거쳐 9월부터 투입 계획⋯기존 대비 확장성 높인 모델 투입해 검증할 듯
로봇 서비스 상용화 속도⋯올해 7월에는 지상 45층 규모 日 대형 빌딩에 제공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사옥에서 각종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업그레이드(진화형) 모델로 순차 교체한다. 기존 대비 확장성을 높인 모델을 투입해 로봇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공간에서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토록 상용화를 위한 검증을 이어간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조직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루키2'가 줄 서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조직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루키2'가 줄 서 있다. [사진=네이버]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운영 중인 로봇을 재정비하고 오는 9월부터 새 모델을 순차 투입한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통합 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루키2를 투입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 간 내부에서 재정비 과정을 거쳐왔으며 9월부터 루키2를 순차 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네이버에서는 로봇 100여 대가 건물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배달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22년부터 로봇을 운영해 온 만큼 약 4년 만에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집대성해 구성한 네이버 '1784' 사옥은 끊김이 없는 로봇 운영을 가능케 하는 5G 특화망,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기존 로봇과 비교하면 루키2는 통신 환경이나 기타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범용 모델로 만들었다.

물건을 적재할 수 있고 바퀴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루키2는 외관상으로 기존 로봇과 유사하다. 다만 기존 로봇이 클라우드 관제에 의존했다면 루키2는 기기 자체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 등으로 주변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높인 것이 다르다. 설계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으며 일본어, 영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로봇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7월 일본 도쿄 핵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지상 45층 규모의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빌딩에 스마트빌딩 운영 기술 솔루션을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사옥에서 활용되는 자율주행 로봇·클라우드 로봇 제어 시스템, 디지털트윈 등 기술 인프라를 외부에 통합 제공한 첫 사례다.

이 같은 사례를 이어가고자 진화형 로봇을 투입하고 사내 실증을 통해 검증을 거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쌓고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향상·고도화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로운 로봇 투입은 상용화에 대응하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로봇을 단순히 교체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범용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로봇 시스템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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