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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AI 요금제 경쟁…OTT 이어 'AI 번들링' 확대


SKT·KT·LGU+, 구글 AI 결합 상품 잇달아 출시
10월 최적요금제 고지 앞두고 고가 요금제 '업셀링' 주목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2일 서울 시내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시내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서비스를 이동통신 요금제와 결합하거나 구독 플랫폼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AI 번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만으로 요금제를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이어 AI가 새로운 결합 상품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월 11만9000원 '베스트 프로'와 월 12만9000원 '베스트 맥스'를 출시했다. 구글 AI 플랜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독 플랫폼 'T우주'에도 구글 AI 플랜 3종을 도입했다.

KT는 지난 11일 구글 AI 플러스를 결합한 '초이스' 요금제 신규 라인업을 출시했다. 월 9만원부터 13만원까지 요금제에 구글 AI 플러스(400GB)를 기본 제공한다. 월 12만원의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구글 AI 플러스 혜택을 함께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구글 AI 구독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구글 AI 프로 제휴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65'와 '너겟69' 가입자에게 구글 AI 프로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도 유튜브 프리미엄과 올리브영, 도미노피자 등 생활 서비스에 구글 AI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AI 결합 상품이 오는 10월 시행되는 최적요금제 고지 제도와 맞물려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사는 오는 10월부터 가입자에게 주기적으로 최적요금제를 안내해야 한다. 최적요금제를 산정할 때 OTT 이용권과 결합·가족할인, 위약금 등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유리한 경우 현재보다 비싼 요금제도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월 구독료가 수만원에 달하는 AI 서비스를 요금제에 포함해 체감 혜택을 높이는 전략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과소 사용 중인 가입자의 적정 요금제 전환을 유도하는 업셀링 경로도 열린다"며 "월 2만~3만원 수준의 AI 서비스는 번들링 혜택을 중시하는 가입자 업셀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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