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계 등에 따르면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숨을 거뒀다.
![지난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백인천 전 감독이 시상하고 있다. 2026.8.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16215c44c5247.jpg)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혈압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위중한 상태가 이어졌다. 이후 평소 치료를 받던 단국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하루 만에 눈을 감았다.
백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 아직도 깨지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과 선수를 겸하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타율 4할을 넘긴 선수는 백 전 감독이 유일하다. 4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누구도 넘지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9시즌을 뛰었다. 1962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뒤 다이헤이요 라이온스, 롯데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을 거쳤다.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청룡에 합류했고 삼미 슈퍼스타즈를 거쳐 198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보낸 프로 선수 생활만 23년에 달한다.
![지난 2019년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백인천 전 감독이 시상하고 있다. 2026.8.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1f00c2d4dea23.jpg)
지도자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출범한 LG 트윈스의 초대 감독을 맡아 창단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사령탑을 맡았다.
KBO는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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