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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테라파워, '나트륨 SMR' 글로벌 사업 확대 합의


美 케머러 실증로·후속 상용 프로젝트 참여 확대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망 활용…‘K-나트륨’ 사업모델 구체화
베트남·인니·말련 등 글로벌 SMR 공동사업 발굴 추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테라파워에 대한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국내 SMR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양사는 미국 실증로 및 후속 상용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국내 ‘나트륨 SMR’ 사업 개발 등을 담은 사업협력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최태원 SK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

SK이노베이션은 14일 서울에서 추형욱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만나 나트륨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SK이노베이션과 SK㈜는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공동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 SMR 실증로와 후속 상용 프로젝트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참여를 확대한다.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과 연구·설계기관의 참여를 늘려 국내 공급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에서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을 기반으로 한 ‘K-나트륨’ 사업모델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 규제와 전력계통,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내 적용 가능성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미국 사업 참여도 확대한다. 테라파워의 케머러 1호기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원자로 건설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다. SK이노베이션은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설계·건설·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SMR 사업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SMR 프로젝트 공동 발굴도 추진한다. 프로젝트별 사업성 검토와 자금조달, 공급망 구성, 건설·운영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각국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번 협력으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의 전략적 투자자에서 SMR 사업개발과 프로젝트 실행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LNG 직도입·발전과 전력사업, ESS 등에 SMR을 결합해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겨냥한 통합 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단기적으로 LNG 발전과 ESS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SMR을 무탄소 전원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SK그룹의 AI 반도체·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전력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테라파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K-나트륨 사업모델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미국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업개발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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