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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R&D·시설투자 55조 '역대 최대'…폰 메모리값은 3배로


R&D 27.4조·시설투자 28조원
반도체 첨단공정·미래기술에 집중
모바일 메모리 가격 211% 급등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55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기술에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은 세 배 이상 뛰면서 원가 부담도 커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작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 [사진=삼성전자]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27조3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8조641억원보다 약 9조3000억원 늘었다.

시설투자도 2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조1000억원보다 약 4조9000억원 증가했다.

투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공정 증설 및 전환 등에 집중됐다. 메모리는 차세대 제품 경쟁력 확보와 중장기 수요 대응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도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단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원가 부담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주요 원재료 가격을 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약 211% 상승했다. 세 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솔루션 가격도 약 6% 올랐다. 카메라 모듈 가격도 약 5% 상승했다. 주요 부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19.2%에서 올해 상반기 22.0%로 2.8%포인트 높아졌다. TV도 29.1%에서 30.6%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D램 점유율은 지난해 34.0%에서 올해 상반기 39.4%로 5.4%포인트 뛰었다. 스마트폰 패널은 43.3%에서 46.5%, 디지털 콕핏은 12.8%에서 13.9%로 각각 상승했다.

임원 보수도 공개됐다. 상반기 등기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125억6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1억4200만원이었다.

노태문 사장이 74억4500만원으로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전영현 부회장은 23억9300만원, 김용관 사장은 18억6700만원, 송재혁 사장은 8억6000만원을 받았다.

등기·미등기 임원을 모두 합하면 이원진 사장이 74억7900만원으로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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