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비아파트 구입에 한정되면서 청년층의 주거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연 3% 안팎의 저금리로 첫 집 마련을 지원하고 이후 아파트를 구입할 때도 생애최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우대 혜택을 유지해 비아파트를 ‘최종 주거지’가 아닌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청년미래보금자리론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월세와 비슷한 수준의 원리금 부담으로 비아파트를 마련한 후 향후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 용산구 한 재개발 예정지와 강남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ac3922f6840f.jpg)
통계청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월세에 거주하는 청년 가구 중 71.7%가 빌라·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살고 있다. 39세 이하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2억1900만원 수준인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3000만원에 달한다. 서울 다세대주택(3억8000만원)이나 오피스텔(4억1000만원)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다.
금융위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의 강점으로 ‘금리 혜택’을 꼽았다. 기본 우대금리에 더해 지방 거주자와 저소득층, 신생아 가구 등에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리는 미정이지만 금융당국은 현재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8월 기준 연 4.9~5.2%) 대비 2.0%포인트 낮은 수준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억원을 30년 만기, 연 3% 금리로 빌리면 월 원리금은 약 85만원으로, 비아파트 평균 월세(8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LTV는 최대 80%까지 인정된다. 소득 요건은 연간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부부 중 1인 기준)다.
청년층이 해당 상품을 이용 후 결혼·출산 등 생애주기에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 생애최초 LTV 우대 혜택(수도권·규제지역 70%, 그 외 80%)이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운영 경과와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아파트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지금처럼 기존 정책 수단(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을 활용하면 된다.
/도수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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