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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7억7000만원 날릴 뻔"....랜섬웨어 피해 복구에 가슴 쓸어 내린 사연


KISA,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 개발...피해기업 2곳 데이터 전량 복구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국내 기업 2곳이 공격자가 요구한 금전을 지급하지 않고 암호화된 데이터를 모두 되찾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 등이 변종 랜섬웨어의 암호화 방식에서 결함을 찾아 복구 도구를 개발한 결과다.

KISA 전경. [사진=KISA]
KISA 전경. [사진=KISA]

16일 KISA에 따르면 지난 3월 출범한 KISA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은 경찰청과 함께 공격에 사용된 암호화 방식을 분석해 복구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랜섬웨어 피해기업 2곳에 적용한 결과, 암호화된 데이터 전량을 복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공격자가 복호화 대가로 요구한 총 7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되찾았다. KISA는 이번 사례가 피해 발생 직후 신속히 신고하고 전문 기관의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된 피해기업 신고는 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보다 76.8% 증가했다.

공격 수법도 파일을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빼돌린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이중·삼중 갈취가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공격 과정을 자동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차단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피해 확산을 막고 핵심 업무를 빠르게 복구하는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를 열고 예방부터 피해 차단, 업무 복구와 재감염 방지까지 전주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전후를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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