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4일 사망설이 돌았던 백인천(83) 전 LG트윈스 감독이 현재 맥박이 살아났으나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지인과 응급 요원은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백 전 감독이 진료를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이 과정에서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돌아와 현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감독은 여러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에도 재활과 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 병원 정기 검진을 받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등이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 중으로, 백 전 감독의 가족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감독은 1942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경동중, 경동고에서 야구와 만났다. 이후 고인은 1962년 일본에 진출해 도에이 플라이어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 등에서 활동했다.
이후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1982년 MBC청룡 감독 겸 선수로 귀국했으며,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유일한 '4할 타자'가 됐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1985년 청보 핀토스를 거쳐 1990년 LG트윈스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혼(魂)의 야구'를 실천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년~2003년) 세 팀을 지휘하고 한화 이글스, SK와이번스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 은퇴 이후에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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