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이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경선)에서 석패한 가운데, 현지 언론이 여론조사의 한계를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가 위스콘신에서 다시 빗나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해당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빗나간 원인을 되짚었다.
![한인 2세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미국 주 하원의원이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접전 끝에 패배했다. 사진은 프란체스카 홍 후보.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fb4f1ceb74337.jpg)
앞서 지난달 22~27일 미 마르케트대 로스쿨이 실시한 조사에서 홍 후보는 38%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경선 상대인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는 7%에 불과했다. 당시 2위인 만델라 반스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으나 그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후 사퇴했다.
경선 1주일 정도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홍 후보가 1위를 달렸다.
크롤리 후보 측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크롤리 후보를 18%포인트(p) 차로 앞섰고, 무소속 단체인 '스테이트 네비게이트'의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크롤리 후보에 22%p 차이로 1위를 굳건히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와 실제 경선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난 11일 열린 해당 선거에서 크롤리 후보가 39.8%의 득표율로 39.4%의 홍 후보를 격파하며 민주당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악시오스는 선거 막판 크롤리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한 점, 홍 후보가 수세에 몰린 점 등을 언급하며 "경선 일주일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는 이렇게 급변하는 롤러코스터 판세의 단편만을 포착했다"고 꼬집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참모였던 데이비드 엑설로드는 악시오스에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스냅숏이다. 많은 여론조사가 (표심의) 움직임을 포착하기에 너무 일찍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엑설로드는 또한 유권자들이 자기가 등록한 정당과 관계없이 어느 정당의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라이머리'(open primary)를 여론조사 기관이 모형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관련, 채즈 너티콤 스테이트 네비게이트 창립자도 "평소에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던 일부 유권자들이 홍 후보를 저지하려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바마 전 대통령 또 다른 참모 출신인 댄 파이퍼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홍 후보는 데이터센터 같은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유권자를 결집한 고무적인 풀뿌리 캠페인을 했지만, 선거 막바지 광고를 내보내지 못한 것이 아마 선거 패배의 원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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