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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스, 9월 코스닥 상장 도전…피지컬 AI로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 도약


13일 IPO 간담회… "자체 기술·데이터 기반 모듈화 플랫폼이 강점"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로봇 모듈화 플랫폼 전문기업 브릴스가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로봇 제어와 모듈화 기술에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제조 현장을 지능화하고,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브릴스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진 브릴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전진 브릴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브릴스가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로봇 기술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화 플랫폼이다.

물류·특수 로봇 등 자체 하드웨어에 비전, 안전, 공정 제어 등의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생산 환경에 맞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번 개발한 기술을 다른 산업이나 공정에도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기술 모듈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가 피지컬 AI 시대에 제조 전 과정을 지능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릴스는 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해 왔으며, 현재 18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모델 평가에서는 AA등급을 받았다.

전진 브릴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왼쪽)가 구윤철 부총리(오른쪽)에게 자동차 부품 정밀검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브릴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연구소에 공급한 자동차 내·외장 감성품질 자율검사 로봇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MR)이 연구원이 없는 시간에도 차량 주변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조명, 도어핸들 등 차량의 감성품질을 자동으로 검사하고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전 대표는 "최근 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온디바이스·피지컬 AI 플랫폼 솔루션을 납품했다"며 "AMMR이 차량 주변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조명, 도어핸들 등의 감성품질 항목을 자동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브릴스의 성장 구조에 대해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로봇 하드웨어와 요소기술 모듈이 플랫폼 자산으로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솔루션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릴스는 단순히 고객의 주문을 받아 로봇을 제작하는 프로젝트형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봇 하드웨어와 각종 요소기술을 플랫폼 자산으로 축적하고, 이를 다시 산업별 솔루션 개발에 활용하는 구조다. 기술이 쌓일수록 새로운 고객과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장 구조를 바탕으로 브릴스는 2022년 이후 연평균 약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매출액 238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의 핵심 성장동력은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 시장이다.

브릴스는 기존 자동화 설비에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로봇이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검사, 조립, 물류, 안전제어 등 제조 현장의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직 개념검증(PoC)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라 온디바이스·피지컬 AI 플랫폼 솔루션의 양산 공급까지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진 브릴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브릴스 미국 미시간 법인(BRILS USA LLC) 전경 [사진=브릴스]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에 약 6434㎡(약 2000평) 규모의 현지 거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누적 21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앞으로 제조업 리쇼어링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 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확충해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한편 브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원~1만95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98억~234억 원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26% 수준으로 수급 부담이 낮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일반 청약은 9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AI 기술 고도화, AX 솔루션 개발, 해외 영업망 및 생산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키우고, 대구 알파시티에 AI로봇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전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K-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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