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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韓 로봇청소기 시장 잡아라…中 업체 신제품 '러시'


샤오미·드리미 8월 잇달아 출격
中 로봇청소기 4개사 모두 신제품 선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 가전업체들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백스와 로보락에 이어 드리미와 샤오미까지 올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놨다. 국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6시리즈.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6시리즈. [사진=샤오미]

12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19일 ‘샤오미 로봇청소기 6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

최상위 제품 ‘6 Max’는 최대 6㎝ 높이의 문턱을 넘고 최대 3만5000㎩ 흡입력을 갖췄다. 인공지능(AI)으로 280종 이상의 장애물과 47종의 건식·습식 오염을 인식해 청소 방식을 조절한다.

드리미도 지난 11일 신제품 ‘아쿠아 스팀’을 공개했다. 오는 20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뒤 공식 판매한다.

180℃로 가열한 스팀을 바닥에 직접 분사하고 온수 롤러 물걸레로 닦는 방식이다. 최대 흡입력은 4만㎩다. 연속된 이중 문턱은 최대 10㎝, 단일 문턱은 최대 5㎝까지 넘을 수 있다.

드리미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아쿠아 스팀' [사진=드리미]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는 연초부터 이어졌다. 에코백스는 지난 1월 27㎝ 와이드 롤러 물걸레를 탑재한 ‘디봇 T90 프로 옴니’를 국내에 출시했다.

로보락은 5월 높이 7.98㎝의 초슬림 제품 ‘Q레보 엣지 2’를 선보였다. 최대 2만5000㎩ 흡입력과 AI 기반 장애물 인식 기능을 갖췄다.

에코백스 로보틱스의 신제품 로봇청소기 '디봇 T90 프로 옴니'[사진=에코백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빠른 시장 성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22년 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성장했다. 같은 해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14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023년 약 4300억원이었던 시장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단순히 먼지를 빨아들이는 제품에서 청소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물걸레 청소와 세척·건조, 먼지 비움,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갖춘 150만~200만원대 올인원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경쟁 영역이 더 넓어졌다. 샤오미와 드리미는 높은 문턱을 넘는 주행 기술을 강화했고, 에코백스는 넓은 롤러 물걸레, 로보락은 낮은 가구 밑까지 들어가는 초슬림 설계를 내세웠다. AI를 이용해 장애물이나 바닥 오염을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도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

로보락의 초슬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맥스브이 슬림' [사진=로보락]

생활환경 변화도 로봇청소기 수요를 키우고 있다.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9.2%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10가구 중 약 3가구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보조하는 가전에서 일상적인 가사 부담을 줄이는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경쟁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와도 중국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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