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근육 녹아도 훈련은 하라?⋯해병대 병사 "횡문근융해증에도 훈련 참가 강요"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 도중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 발생한 병사가 훈련 참가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 도중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 발생한 병사가 훈련 참가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 도중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 발생한 병사가 훈련 참가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병대 병사 A씨는 지난달 초 부대 내 체력 단련 단체 달리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그는 열사병 및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체온 상승, 무리한 운동, 외상 등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고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에 A씨는 12일간 외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으나 이후 훈련 준비 과정 등에서도 근육통이 발생했다.

A씨는 다시 의무대를 찾았고 결국 횡문근융해증으로 외부 활동 및 훈련 자제 필요 소견서를 받았다.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 도중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 발생한 병사가 훈련 참가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red__koral__ph]

다만, 이 같은 소견서를 바탕으로 A씨가 훈련 열외를 요청했으나 부대 측은 같은 달 말에 진행되는 대대 훈련에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또 이 과정에서 A씨 중대장이 '엄살 피우지 마라'며 훈련 참가를 요구했다고 A씨 가족들은 주장했다.

결국 A씨는 대대 훈련에 참여했고 훈련 도중 어지럼증과 구토증상 등을 겪었으나 몇 차례의 휴식을 취하는 데 그쳤다. 결국 A씨는 훈련 종료 후 횡문근융해증 재발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외부 민간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A씨 가족은 연합뉴스에 "부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의사와 군의관 소견이 있었음에도 훈련에 참가시켜 재발하게 만든 군 간부들의 무책임함을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를 어찌 믿고 다시 부대에 보내겠느냐"며 "이것이야말로 가혹행위가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해병대 측은 A씨의 훈련 참가에 따른 횡문근융해증 재발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훈련 참가 과정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을 위해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근육 녹아도 훈련은 하라?⋯해병대 병사 "횡문근융해증에도 훈련 참가 강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