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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요양시설 찾아 감염관리 강화…종사자 맞춤형 교육·컨설팅


의정부·양주 요양시설 직접 방문…손위생부터 욕창·유치도뇨관 관리까지 현장 점검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입소자가 많은 요양시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역책임의료기관이 현장을 직접 찾아 감염관리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지난 7월부터 의정부시와 양주시 소재 요양시설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과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가 집단으로 생활하는 요양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시설 자체의 감염관리 수준을 높이고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감염 위험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요양시설은 다수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고 접촉하는 특성상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시설 내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령 입소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여러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평상시 철저한 감염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의정부병원은 종사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일괄적인 교육을 받는 방식 대신 감염관리 전문인력이 개별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중심 방식을 적용했다.

의정부 병원 의료진이 감염관리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교육 내용 역시 모든 시설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별 감염관리 현황과 종사자들의 요구를 사전에 파악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에 중점을 뒀다.

기본교육에서는 감염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인 손위생과 표준주의 등을 다룬다. 종사자들이 입소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감염관리 원칙과 개인위생, 교차감염 예방 방법 등을 실제 업무 상황과 연계해 교육한다.

심화과정에서는 유치도뇨관과 욕창 관리 등 요양시설에서 실제 접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장기간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입소자가 많은 시설 특성을 반영해 감염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내용을 포함했다.

또 손위생 교육은 설명에 그치지 않고 종사자들이 자신의 손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방식으로 진행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형광물질을 활용해 손위생 전후 상태를 비교하고 UV 라이트를 통해 제대로 씻기지 않은 손 부위를 직접 확인했다. 평소 손을 충분히 씻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손가락 사이나 손톱 주변 등 일부 부위에 오염물질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단순한 지식으로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올바른 손위생 방법을 직접 익히고 평소 자신의 습관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과 함께 시설별 감염관리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병원 감염관리 전문인력이 시설 내부를 직접 살펴보면서 감염관리 환경과 종사자들의 업무 수행 과정을 확인하고 기관별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에 대해서는 시설의 인력과 환경,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한 관리방안을 제시한다. 감염관리 기준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각 시설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종사자들과 함께 찾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병원 중심의 감염관리를 지역사회 요양시설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감염병 대응은 의료기관 내부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고령자와 감염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의 예방 역량을 함께 높여 지역 단위 감염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병원은 현장 방문 과정에서 확인한 시설별 어려움과 종사자들의 요구를 향후 교육과 컨설팅에 반영하고 지역 요양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장은 “요양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감염병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것 못지않게 일상적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염관리 교육과 자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요양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직접 확인하고 지원해 지역사회의 감염병 대응 역량과 환자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병원은 의정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 및 요양기관과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과 현장 자문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감염예방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이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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