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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반기 경상흑자 역대 최대…해외 투자 증가, 원유 수입 감소 영향


6월 경상수지는 악화…근로자 지출도 감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상반기 일본 경상수지가 해외 투자에 따른 배당금 증가와 중동 사태가 빚은 원유 수입 감소 영향으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6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며 근로자 가구의 소비 지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식료품.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식료품. [사진=교도/연합뉴스]

1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치에 따르면, 해외와의 상품·서비스·투자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7조 4292억엔(한화 약 155조 87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경상수지의 경우 무역수지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상반기 7421억엔(약 6조 6300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유 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차 소득수지 역시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배당금 등 수익 증가로 20조 4914억엔(약 183조 2719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상반기 서비스 수지의 경우 중국 방일객 감소에 따라 1조 8223억엔(약 16조 29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6월 경상수지는 923억엔(약 8254억원) 적자를 나타내 약 17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월(5월) 경상수지 흑자액(3조 9683억엔, 약 35조 4902억원)과 비교하면 한달 새 큰 폭으로 악화됐다.

6월 무역수지가 1352억엔(약 1조 2091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다 해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해외 투자 관련 1차 소득수지의 흑자 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월 근로자 가구 소비 지출의 경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2024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근로자 가구의 실질 소득이 2.0% 증가해 6개월 연속 플러스 추세를 보인 상황에서 지출과 소득의 흐름이 엇갈리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물가가 향후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가구가 절약하는 성향이 커진 탓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 형편에 대해 '여유가 없어졌다'는 응답이 55.0%로 '여유가 생겼다'는 응답 4.8%를 크게 웃돌았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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