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주인공 피터 파커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는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스파이더맨의 뉴욕 집은 수백만 달러. 슈퍼히어로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https://image.inews24.com/v1/22b3242bf8fae3.jpg)
매체는 "뉴욕의 높은 물가가 진짜 슈퍼빌런"이라며 "피터 파커는 퀸즈의 아스토리아에서도 그다지 좋은 동네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화 속 피터 파커는 낮에는 피자배달을 하거나 사진 기자로 일하며 돈을 벌고 밤에는 슈퍼히어로로 활동한다. 그가 사는 퀸즈의 피자 배달원 시급은 약 17달러(약 2만 4218원)로, 주 40시간 근무로 환산할 시 연 3만 5360달러(약 4900만원)를 번다.
또한 뉴욕의 프리랜서 사진 기자의 평균 연봉은 4만 6300달러(약 6400만원)다. 피자 배달원과 프리랜서 사진 기자의 연봉을 모두 합치면 1년에 1억 13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속처럼 슈퍼히어로 활동을 하느라 근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실제 수입은 이보다 적을 수밖에 없으며, 이 같은 연 수입이 모두 보장된다 하더라도 피터가 생계를 유지하며 편안히 생활하려면 연 15만 달러(약 2억 1343만원)는 벌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https://image.inews24.com/v1/b8e4a1207c5596.jpg)
식료품점 그리스티디스 창업자인 존 캐시마티디스는 매체에 "피터 파커는 식료품과 관련한 비용으로만 하루에 약 125달러(약 17만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주지 역시 크나큰 걸림돌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세르한트의 케일라 리 중개인은 원작 만화 속 피터가 살았던 퀸즈 포레스트힐스에 대해 "현재 이곳은 주택 규모에 따라 대략 250만~400만 달러(약 34억원~5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이 집을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구매하더라도 계약금으로 최소 30만 달러(약 4억 1000만원)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피터의 거주지로 퀸즈의 아스토리아 지역을 꼽았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도 피터는 호화로운 생활은커녕 지하철 역에서 멀리 떨어진, 월 1800달러(약 255만)짜리의 창문이 없는 원룸에서 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https://image.inews24.com/v1/3b6a0b084364c1.jpg)
또한 돈 문제를 떠나 집을 빌리는 행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의 임대주택 소유자들은 세입자에게 일정한 소득과 신용 기록을 요구한다. MIT 진학을 포기하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피터가 이 같은 임대인들의 소득 및 신용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제 금융 서비스 기업 와이즈(Wise)의 2026년 생활비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에서 1인이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약 6096달러(약 830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가 평균 4299달러(약 590만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비를 제외한 생활비만도 월평균 1797달러(약 245만원)에 달했다. 1인 기준 월 식료품비는 약 523달러(약 71만원)로 나타났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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