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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도 '똘똘한 한채' 열풍…문정시영 감정가 164%에 낙찰


리모델링·재건축 기대단지 중심 고가낙찰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15억원이하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한 재개발 예정지와 강남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 재개발 예정지와 강남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6일 경·공매 전문업체 지지옥션 '2026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를 기록했다. 전월 101.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4월이후 4개월연속 100%를 웃돌며 강세를 이어갔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로 100%가 넘으면 평균 낙찰가격이 감정가를 웃돌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80건으로 전월보다 20% 늘어 3개월연속 증가했고 낙찰률도 38.3%로 4.3%포인트 상승했다. 도봉구 등 외곽지역에서 한차례 유찰된 중저가아파트가 대부분 새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평균 응찰자수는 6.1명으로 전월 7.2명보다 줄었다.

시장에서는 응찰자가 특정단지에 집중되는 '선별투자'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업성이 확보된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단지나 향후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 46㎡는 감정가 8억원 대비 164% 수준인 13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단지는 리모델링이 추진중인 곳으로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와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저가매수를 노린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정비사업단지 인기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일반 매매시장과 가격 격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로 경매가 진행될 경우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사업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국 시장은 서울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방 일부지역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85.4%로 지난해 3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심리 회복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광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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