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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넷리스트와 6년 특허분쟁 끝…AI 메모리 협력 재개


5년 전략 계약 체결…HBM·DIMM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메모리 공급·기술 협력 확대…진행 중인 소송도 모두 종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메모리 솔루션 기업 넷리스트(Netlist)와 6년간 이어온 특허 분쟁을 끝내고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넷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메모리 제품 공급, 기술 협력을 포함한 5년 전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HBM4, HBM4E 제품. [사진=곽영래 기자]
삼성전자의 HBM4, HBM4E 제품. [사진=곽영래 기자]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서버용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포함한 넷리스트의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에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고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판매법인 삼성세미컨덕터(SSI)를 통해 연간 최대 3억달러(약 4300억원), 5년간 최대 15억달러(약 2조1400억원) 규모의 메모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급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사용 대가로 최대 8억97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의 라이선스료를 지급한다. 이 가운데 2억3900만달러(약 3400억원)는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향후 5년간 분기별 매출에 연동해 지급한다.

양사는 메모리 공급 계약과 연계한 지분 투자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 보통주 1000만주를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특허 소송을 종결하고, 관련 청구권과 법적 책임도 서로 면제하기로 했다. 별도의 일시불 합의금은 지급하지 않고, 라이선스 계약과 메모리 공급 계약에 합의 내용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넷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서버용 메모리 모듈과 저장장치를 설계·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AI 메모리에 필요한 특허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넷리스트는 장기간 삼성전자 메모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홍춘기 넷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재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AI 메모리 혁신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넷리스트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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