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66967ff5cc0cc.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한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갈등이 전당대회 이후 윤리감찰과 징계 문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진통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5일 KBS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는 당의 존립 자체를 위험하게 만들고 당과 당원들을 공격한 해당 행위"라며 "책임 있는 당 대표 후보라면 육하원칙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고 조사를 요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의원이 제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제보도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 아니냐"라며 "지금까지 근거를 대지 못했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간 가장 악성인 주장이 신천지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시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무산된 점을 들어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당시 특검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지만,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합동수사본부 수사로 정리된 사안"이라며 "오히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민의힘에 민주당을 공격할 명분만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을 통해 김 후보를 조사하겠다"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면 윤리심판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근거가 있다면 김 후보도 혐의를 벗고 당 역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그렇게 죽을죄냐"라며 "신천지의 전대 개입이 보호받아야 할 일이냐"고 반발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법안도 내고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에 우려를 표시했는데, 제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쫓겨나거나 징계를 받아야 하느냐"라며 "정 후보와 가까운 최민희 의원은 그 문제를 갖고 법까지 내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전당대회 기간인 만큼 당 지도부의 입장을 고려해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의 생각으로 답하면 될 일을 다른 사람을 방패막이로 삼는 것은 용기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공방이 격화하자, 송영길 후보는 양측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선자가 경쟁 후보를 기소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며 "당내 선거 역시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포용하고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의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함께 확인하면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는 "송 후보는 저에게는 가혹하고 김 후보에게는 지나치게 너그럽다"며 "이 문제는 민주당이 위헌 정당이라는 공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김 후보를 보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과 후보 모두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윤리감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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