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신생아 포경수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둘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생아 포경수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관련성이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ISEE 360]](https://image.inews24.com/v1/82db7382d1df23.jpg)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AMA Pediatrics'에 신생아 포경수술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발생 위험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경수술과 자폐증의 연관성은 2013년과 2015년 발표된 일부 관찰연구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후 지난해 관련 논란이 다시 확산되면서 연구팀은 미국 아동 건강 장기추적 연구인 ECHO(Environmental influences on Child Health Outcomes)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이를 재검증했다.
연구에는 미국 14개 연구기관에서 모집한 남아 2771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840명(66%)은 출생 직후 퇴원 전 포경수술을 받았고, 평균 3.8세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192명(약 7%)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출생 직후 포경수술을 받은 남아의 자폐증 진단 비율은 6%(1840명 중 108명)였으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아에서는 9%(931명 중 84명)로 나타났다.
![신생아 포경수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관련성이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ISEE 360]](https://image.inews24.com/v1/5c34e5e66d2a43.jpg)
연구팀이 부모의 연령과 자폐증 가족력 등 자폐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결과, 포경수술과 자폐증 발생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신생아 시기 아세트아미노펜 노출 여부도 함께 확인했지만, 해당 약물을 사용한 사례가 전체의 5% 미만으로 너무 적어 자폐증과의 관련성은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모니카 맥그래스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는 "포경수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았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그런 우려를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해당 논문: Neonatal Circumcision and Autism Spectrum Disorder(https://doi.org/10.1001/jamapediatrics.2026.3239)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