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전격 도약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핵심 과제이자 ‘3대 메가프로젝트(AI·반도체·로봇)’의 실질적 실행을 알리는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가 3일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박지원·한준호·안도걸 국회의원, 민경매 해남군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안정태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민간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AI 혁명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해남 솔라시도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입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이자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조 4,065억 원 투입·80MW 규모… 2027년부터 컴퓨팅 자원 조기 개방
국가AI컴퓨팅센터는 총사업비 2조 4,065억 원을 투입해 솔라시도 내 4만 8,996㎡ 부지(연면적 1만 6,978㎡, 지상 2층)에 조성된다. 우선 40MW 규모로 구축한 뒤 추가 40MW를 증설해 총 80MW 규모의 AI 전문 데이터센터로 운영된다.
센터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을 선제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 장 규모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학·연의 시급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완공 전인 2027년부터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일부 AI 자원을 조기 개방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삼성SDS 컨소시엄(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과기정통부·금융위 국민성장펀드·지자체 등의 출자로 설립된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 KOACC)’가 전담해 추진해 왔다.
■ 삼성그룹 17조 원 대규모 투자… 2만 명 고용·6조 원 파급효과
이번 센터 건립 과정에서만 2만여 명의 고용 창출과 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삼성그룹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포함해 총 17조 원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러스터’가 해남에 들어서게 된다.
이 같은 대형 국책 사업의 속도감 있는 결실은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전력망·용수 등 솔라시도의 우수한 입지 여건에 더해, 인허가 절차를 1개월 내에 신속히 처리한 해남군의 원스톱 행정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은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전략이 해남에서 본격화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정부·국회·전남광주특별시와 긴밀히 협력해 해남을 AI와 재생에너지가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군=한승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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