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전 진행한 8박 10일 간 방미일정에 총 2억 59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물가 인상을 고려해도 이전 당대표들 대비 최소 비용으로 집행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미국으로 향하는 장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466324a164068.jpg)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 방미 비용 지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당 회계 보고서를 인용해 당이 지난 4월 2~3일 장 대표를 포함한 방미단의 미국 방문 소요 비용으로 총 2억 380만원을 사용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일정은 당초 4월 14~17일로 계획됐는데, 장 대표가 계획보다 일찍 출국·귀국해 최종 4월 11~20일로 늘어나면서 당은 열흘여 뒤인 4월 13일 지출부에 4028만원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방미단이 귀국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5월 22일 정산금 3811만원이 반납돼, 방미단이 사용한 총비용은 2억 597만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 장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은 지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출국해 정작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와, 당내를 포함한 정치권에서 '빈손 방미'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백악관 앞에서 브이(V)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도 공개되면서 외유성 출장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해명 과정에서 과거 당대표들의 사례를 거론하며 장 대표의 지출 비용이 과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3년 김기현 전 대표 방미 시에는 5박 7일 일정이었고 총 예산은 2억 1800만원, 2015년 김무성 전 대표가 8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했을 때도 2억 3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특히 추가 일정에 대해선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당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경우 최근 2박 3일 방일 일정에 3억 17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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