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갤럭시 Z 플립8 핑크 모델을 손에 쥐자 '정말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접으면 손바닥 안에 들어올 만큼 작아졌고, 주머니에도 부담 없이 넣을 수 있었다. 성능보다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이 플립 시리즈를 꾸준히 찾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세로로 접고 펼 수 있는 신제품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했다. 국내 출고가는 12기가바이트(㎇) 메모리·256㎇ 저장용량 기준 168만3000원, 512㎇ 모델은 193만6000원이다. 이달 3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며 7일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fc9d3ac57daab.jpg)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9408aeafc8cbf.jpg)
제품은 전작보다 8그램(g) 줄어든 180g으로 역대 플립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 펼쳤을 때 두께는 6.5밀리미터(㎜)에서 6.1㎜로, 접었을 때는 13.7㎜에서 13.1㎜로 얇아졌다.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있어도 부담이 크지 않았고 작은 가방이나 옷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했다.
색상은 그라파이트(흑연)와 크림, 핑크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민트 색상을 단독 판매한다. 직접 살펴본 핑크는 채도가 과하게 높지 않은 은은한 색상으로, 플립 특유의 작고 아담한 디자인과 잘 어울렸다.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47eb619aa18b0.jpg)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86bad29fe0c2c.jpg)
플립8을 직각에 가깝게 접어 손바닥 위에 올리자 화면이 달린 소형 캠코더를 쥔 것과 비슷한 자세가 만들어졌다. 새로 추가된 '캠코더 그립'을 이용하면 한 손으로 기기를 잡은 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고, 화면을 밀어 줌 속도를 조절하는 '줌 로커'도 직관적이었다. 움직이면서 영상을 찍을 때 수평을 유지해주는 '슈퍼스테디'도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커버 화면을 거울처럼 사용하는 '미러뷰'도 눈길을 끌었다. 전원 버튼을 두 차례 누르자 4.1형 플렉스윈도우에 얼굴이 자연스럽게 비쳤다. 별도로 카메라를 실행하지 않고도 머리나 화장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플립의 휴대성을 살린 기능으로 느껴졌다.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fa63732537b80.jpg)
화면을 반쯤 접어 세워둘 수 있다는 점은 영상 감상에서도 유용했다. 별도 거치대 없이 책상 위에 제품을 올려두고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삼성 강남에서도 한 어린이가 폴드8보다 플립8에 관심을 보이며 제품을 접었다 펴고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를 키우는 지인들도 플립을 선호하는 이유로 이 기능을 꼽았다. 아이를 앉혀놓고 기기를 반쯤 접어 영상을 보여주기 편하고, 유치원 학부모 가운데 플립 이용자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다만 아이들이 제품을 자주 만지고 떨어뜨리는 만큼 힌지와 내구성에 대한 걱정도 함께 나타냈다.
![갤럭시 Z 플립8.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8e62bc7ef192b.gif)
카메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0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 조합을 유지했다. 사진 품질 자체의 변화보다 캠코더 그립과 줌 로커, 슈퍼스테디 등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한 점이 두드러졌다. 배터리도 전작과 같은 4300밀리암페어(mAh), 유선 충전은 25와트(W)를 지원한다.
국내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설계(LSI)사업부가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2600의 플립8 탑재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도 의미가 있다. 엑시노스 공급이 확대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되는 만큼 실제 공급 물량이 중요할 전망이다.
플립8은 전작과 비교해 카메라와 배터리 등 핵심 사양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가격도 256㎇ 모델 기준 19만8000원 올랐다. 최고 성능보다 휴대성과 디자인, 일상 속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립 마니아에게는 기다릴 만한 신제품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