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학개미도 울었다⋯두 달간 50조원 손실 추정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있지만, 최근 두 달간 5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상품에 많은 금액을 베팅하면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스닥. [사진=연합뉴스]
나스닥. [사진=연합뉴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7월 1~31일(조회일 기준)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46억6862만 달러(6조742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50억299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액이다. 이에 국내 증시가 6월부터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장을 떠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들이 6월(6억3296만 달러)과 7월(46억6862만 달러) 두 달간 미 중시에 쏟아부은 자금은 53억 달러(7조6천547억원)였다. 그러나 평가손실은 약 50조원에 달했다.

서학 개미의 미 주식 보관액(평가액)은 5월 말 2041억 달러였지만, 지난달 30일에는 1704억 달러로 337억 달러(48조6729억원) 증발했다. 손실액은 5월 말 평가액의 약 16.5%에 달한다. 같은 기간 미 증시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서학 개미들의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 주가가 같은 기간 29.1%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가도 같은 기간 7.6% 내렸다.

미 증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도 큰 손실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6~7월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37억7486만 달러(5조4520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53억5326만 달러였던 '속슬' 보관액은 두 달간 40억 달러에 가까운 추가 매수에도 평가액은 58억1145만 달러에 그쳤다. 이 기간 '속슬' 주가는 반토막(224.34달러→114.72달러)이 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을 넘나들며 투자해 온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조정장과 맞물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내 시장을 떠받쳐온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학개미도 울었다⋯두 달간 50조원 손실 추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