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 지역 온열질환자 수가 서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671288a622537.jpg)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터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집계된 누적 환자는 178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온열질환자가 161명으로 서울(158명)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달 30일까지는 서울의 환자가 더 많았지만 하루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경남 인구가 약 320만명으로 서울(약 929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경남에 폭염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록적 폭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 양산은 지난달 31일 41.4도를 기록하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41.6도까지 올라 하루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경북의 온열질환자 182명을 포함하면 경상권 환자는 모두 343명에 달한다. 시도별 누적 환자는 경기 3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82명), 전남·광주(163명), 경남(161명), 서울(158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의 77.7%는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이 31.9%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0%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6.5%), 열경련(12.1%), 열실신(9.2%)이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발생 예측 결과 오는 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최고 단계인 '4단계' 위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폭염이 발생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등 체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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